추석이 끝난 후 지난 한 달 대한민국의 체감경기는 바닥을 쳤다. 전년 대비 소비자 물가지수가 2023년 8월, 2.30%로 저점을 찍은 이후 3개월 동안 다시 3% 대로 유지했다. 명목임금은 늘었을지 몰라도 실질임금은 감소한 것이다. 금리는 그대로였지만 가계부채는 늘어만 갔다. 가계부채 연체율도 증가했다. 한 쪽에서는 가계부채가 뇌관이 되어 97년 외환위기, 즉 IMF급 경제위기가 다시 한국에 닥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경제위기설 속에 미국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였다. 그리고 예상했던 규모보다 적은 규모로 국채발행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중에 있는 자금을 예상보다 적게 걷어 들인다는 뜻이다. 이러한 조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가? 미국증시와 한국증시도 모두 조금씩 상승했다. 이러한 반등이 일시적인 효과인지, 경기회복의 신호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10월 한 달 얼어붙었던 경기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이 분위기가 소비가 많은 12월달, 즉 연말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이러한 기대심리는 1~2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고용선행지표인 고용추세치수가 전월 대비 소폭하락한 점을 경기침체의 근거로 내세웠다. 또한 연준이 금리동결을 했음에도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에 자금이 풀렸기 때문에 미국 연준이 위기감을 느껴 내년 1월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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